효성은 지난 4월 베트남 중부의 자매결연마을인 꼰촛마을을 방문해 초등학교를 지어줬다.  /효성 제공
효성은 지난 4월 베트남 중부의 자매결연마을인 꼰촛마을을 방문해 초등학교를 지어줬다. /효성 제공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호국보훈’ ‘문화예술 후원’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해 안정적인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의료봉사활동과 급여나눔을 통한 베트남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사회적 약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해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4월 임직원의 급여 나눔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으로 베트남 중부 꼰뚬성 내 꼰플롱현 꼰촛마을에 초등학교를 준공했다. 효성은 지난해 8월 국제구호개발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해외 아동 결연 및 지역 개발 사업’ 협약을 맺고 베트남 어린이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인프라뿐 아니라 조혼 풍습, 원치 않는 임신출산 등 미성숙한 성의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젠더 회의 프로그램과 성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동나이성 롱토 지역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했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및 스태프 27명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6명 등 총 33명이 함께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100여 명도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2011년부터 8년째 꾸준히 이어진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1만2000명 이상의 베트남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효성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유적지 보존 사업을 12년째 후원하고 있다. 애국정신이 깃든 역사적 유적지와 기념물을 보호하고 유적지를 찾는 이들이 김구 선생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층짜리 목조 건물인 이 유적지는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3년6개월간 머물렀던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접견실 개보수 작업에 이어 올해에는 전시실도 개보수할 예정이다.

애국지사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장 근처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묘역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인 생계 지원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