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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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8일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의 외교전략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의 결정은 한일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협정이 체결된 2016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 논평했다. 지소미아 체결을 위해서는 긴밀한 양국 관계가 필요한데 2016년 당시에도 한일 관계는 긴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당시 지소미아가 체결된 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리밸런싱) 정책 추진을 위해서라는 게 글로벌타임스 분석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종료 결정에는 반일 여론과 한일 간 정치적 신뢰 부재가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일 긴장이 무역에서 군사안보 영역으로 확장됐고 또 다른 분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미국의 위상 저하와 함께 한미일 삼각관계 약화를 반영한다고도 지적했다.

미국의 설득에도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미국이 동맹국들 사이의 분쟁을 해결할 능력이 줄어든 것이라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