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투표 조사 중인데…" 엑스원, KBS 출연 금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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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의 KBS 출연을 금지하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지난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엑스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타이틀로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청원자수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청원자는 "며칠 전 엑스원이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협의 중이라는 기사를 접했다"며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Mnet '프로듀스X101'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고, 아직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가 안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뮤직뱅크' 출연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투표를 통해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의 '프로듀스' 시리즈의 4번째 시즌이다. 지난 7월 19일 생방송을 통해 11명의 엑스원 멤버들이 선발됐다.
하지만 방송 이후 동일한 수치의 득표 격차가 발견되면서 문자투표 조작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생방송에서 유료 문자투표가 조작됐다는 점에서 사기 등의 혐의까지 불거졌다.
결국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를 중심으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조직됐고, 변호사를 선임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유착 의혹이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자 투표 집계 과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등수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일부 투표 오류를 인정했던 CJ ENM는 이후 "내부 조사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면서 경찰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정식 수사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 제작진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통해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이전 시즌, 지난 2017년 방영된 Mnet '아이돌학교'까지 문자투표 조작 의혹 정황이 확인됐다. 하지만 엑스원은 예정대로 데뷔하면서 갑론을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엑스원의 '뮤직뱅크'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타이틀로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청원자수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청원자는 "며칠 전 엑스원이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협의 중이라는 기사를 접했다"며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Mnet '프로듀스X101'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고, 아직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가 안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뮤직뱅크' 출연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투표를 통해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의 '프로듀스' 시리즈의 4번째 시즌이다. 지난 7월 19일 생방송을 통해 11명의 엑스원 멤버들이 선발됐다.
하지만 방송 이후 동일한 수치의 득표 격차가 발견되면서 문자투표 조작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생방송에서 유료 문자투표가 조작됐다는 점에서 사기 등의 혐의까지 불거졌다.
결국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DC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를 중심으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조직됐고, 변호사를 선임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유착 의혹이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자 투표 집계 과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등수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일부 투표 오류를 인정했던 CJ ENM는 이후 "내부 조사로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면서 경찰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정식 수사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 제작진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통해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이전 시즌, 지난 2017년 방영된 Mnet '아이돌학교'까지 문자투표 조작 의혹 정황이 확인됐다. 하지만 엑스원은 예정대로 데뷔하면서 갑론을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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