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안8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뉴딜사업 지역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는 1호가 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노후화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밀집지역 주민들이 2인 이상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 및 건립하는 사업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에서 추진이 가능하다.

지난해 2월에 도입돼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비해 이해관계인이 많지 않은데다 절차가 간소화돼 노후 주택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사업 추진이 장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양8동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내 2개 필지 노후주택 소유주 7인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20가구의 다세대 주택 2개동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해 이달 초 착공해 연내 준공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또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2개 필지를 합치지 않은 가운데 각 필지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다세대주택 2개 동을 신축하고, 공용시설을 나눠쓰는 형태로 추진돼 사업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내 주민 자력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어 의미가 깊다앞으로도 소규모 단위의 노후주택 정비 활성화로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