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전 의원, 조국 사퇴 촉구 (사진=연합뉴스)
이부영 전 의원, 조국 사퇴 촉구 (사진=연합뉴스)
이부영(77)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나라를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 후보자는 스스로 장관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는 것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교체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면서 "그래야 문 대통령의 리더십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자신의 문제로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앞길을 흐트러뜨린 것이 사실이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동력을 회복하기 어렵도록 끌어내렸다"면서 "야당은 청문회를 거친 뒤 조 후보자가 장관에 기용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바로 총선 국면이니 대통령 레임덕 국면으로 끌어가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조 후보자의 용단이 필요하다"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공론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정석이다"라고 조언했다.

이 이사장은 고 김근태 전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과 함께 80년대를 대표하는 재야 민주운동가로 꼽힌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관계기관과 전혀 협의를 안 하는 전례없는 행위"라고 진단하면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