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관계자는 "네이버 카페에 17년간 쌓인 매매 데이터를 활용하되 앱 기반 서비스를 확충한 게 거래액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앱과 카페간 상품 공유로 거래 성사율을 높이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의 사기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 ‘사이버캅’을 통해 거래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 초에는 앱 개편을 통해 동네별로 안심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메인 화면에 비치했다. 학교·회사·집 근처 직거래 수요가 많다는 점을 반영했다. 지난 4월 숍인숍으로 선보인 '평화시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나라에서 인증한 판매자(인증셀러)들이 스스로 물건을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출시 100일 만에 800명이 인증셀러로 가입했다"며 "중고나라가 상품 공급과 배송을 지원하고, 재고 걱정 없이 무자본으로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부업에 관심 많은 직장인과 주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