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와 여당에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기반시설비 국비지원 요청
용인시에 따르면 백군기 시장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원삼면 죽능리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설치비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제29조)은 도로, 철도, 용수시설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국토부 산업입지정책 심의를 통해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시설과 폐수처리시설 설치비의 50%, 진입도로 개설비의 국비 지원을 내년 초 신청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플랫폼시티 조성에 필요한 6개 노선의 도로망과 수서∼광주선 복선전철 연장 노선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6개 도로망 노선은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개량 ▲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 연장 ▲ 용인서울고속도로 보조 광역도로 신설 ▲국지도 23호선 보라~보정 구간 지하화 ▲국지도 57호선(포곡~마평) 국도 대체 우회도로 승격 ▲국도 43호선 상현~죽전구간 지하화 등이다.

백 시장은 2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기초단체 예산정책 협의회에도 참석해 같은 내용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내년도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예산편성 시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하도록 했다"라며 "그러나,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들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만큼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