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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지역사회, 지상 56m 높이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3번째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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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사 2012·2016년 이어 또 시도…매립 용량 335만㎥ 규모
    주민들 "지정폐기물 악취·유출수로 생활 엉망"…대책위 가동

    충북 제천이 폐기물매립장 문제로 또다시 시끌시끌하다.

    동일한 장소에서 3번째 추진되는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에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에 내걸렸다.

    제천 지역사회, 지상 56m 높이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3번째 반기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J사는 천남동 산 26 일원 8만6천407㎡에 매립용량 335만5천㎥ 규모의 사업장 지정·일반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 초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했다.

    매립 용량은 기존 왕암 매립장의 14배에 달한다.

    매립 높이는 지하 67m, 지상 56m 등 123m로 파악됐다.

    이 업체의 매립장 재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강제동, 봉양읍 등 일대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제천시 자원관리센터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아파트단지가 2km밖에 안 되는 등 주변이 주거지역인데 이곳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립장을 짓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유출수, 방류수, 악취, 미세먼지로 주민 생활은 엉망이 되고 재산권도 침해될 것"이라며 "지정폐기물 매립장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설치하면 절대 안 될 뿐만 아니라 국가가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제천 지역사회, 지상 56m 높이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3번째 반기
    주민들은 4년 전 가동한 '천남동 폐기물 매립장 저지 제천시민 대책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이날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이런 시민들의 매립장 조성 반대 정서를 전달했다.

    J사는 2012년 지정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다가 제천시와 시의회, 환경단체, 주민 반발에 부닥쳐 사업을 자진 철회했다.

    2016년에는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으로 방향을 전환해 사업 신청을 했다가 제천시가 유해물질 함유 폐수 발생, 집단 주거시설 인접, 산 능선 훼손 등 이유로 부적합 통보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업체는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했다가 취하했다.

    제천시는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사태 이후 민간 매립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조성된 왕암 매립장은 전체 용량의 97%를 매립한 상태에서 2010년 사용이 중단됐으며 2012년 폭설로 에어돔이 붕괴한 채 방치돼 환경오염 논란이 발생했다.

    제천 지역사회, 지상 56m 높이 폐기물매립장 추진에 3번째 반기
    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98억원을 투입해 침출수 처리시설 설치, 복토 등 이 매립장 폐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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