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CD 패널 원가 하락…QLED가 OLED보다 수익성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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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삼성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 업황 분석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테크팀장
TV 업황 분석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테크팀장
수년간 글로벌 TV 시장을 비롯한 가전시장은 성장이 정체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두 기업의 2019년 가전사업부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가전사업부(CE)와 LG전자 가전사업부(HE·H&A)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5.9%, 8.0%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전업체의 2019년 예상 영업이익률을 웃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풀은 6.2%, 일렉트로룩스는 4.9%로 전망된다.
정체된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것은 프리미엄 TV 출하 확대와 헬스케어 가전 등과 같은 신개념 가전의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최근 글로벌 가전업체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가전의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TV에서는 초대형, 고화질의 QLED TV와 OLED TV 라인업이 추가됐다. 생활가전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한 가전제품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와 같은 신제품이 선보였다. 고급화 전략은 가전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가전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는 출하량이 정체된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TV 출하 대수는 2억2000만 대로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전체 매출 규모는 36% 증가했다. 올해 TV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억2000만 대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라인인 QLED TV와 OLED TV는 전년 대비 각각 82%, 29% 늘어난 490만 대, 325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이끄는 QLED TV와 LG전자를 필두로 한 OLED TV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QLED TV 진영에는 주요 생산 업체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 곳이 있다. OLED TV는 LG전자를 포함한 12개 업체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QLED TV 출하량의 93%는 삼성, OLED TV 출하량의 59%는 LG전자가 차지했다.
OLED TV 진영에 합류한 글로벌 TV 세트 업체가 늘어나고, 대형 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최근 3년간 OLED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OLED TV의 출하 대수는 2017년 159만 대에서 2018년 251만 대로 58% 증가했다. 올해는 29% 늘어난 325만 대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3년간 QLED TV 판매량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3분기부터 QLED TV 판매는 수량 기준으로 OLED TV를 넘어섰다. 올해 QLE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490만 대로 예상된다. 2020년 720만 대, 2021년 94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QLED TV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43인치부터 98인치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QLED TV의 최저 가격은 400달러 수준으로, 1000달러 선인 OLED TV보다 낮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탄력적인 TV 세트 가격 인하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인 75인치 이상 TV 점유율 53.9%, 2500달러 이상 점유율 53.8%를 나타내 폭넓은 라인업 효과를 보여줬다.
QLED TV가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세트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QLED TV 패널 가격은 OLED TV 패널 대비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CD 패널가격은 하반기 들어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며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8월 하순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 떨어졌다. 글로벌 LCD 패널시장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10.5세대 초대형 LCD 생산라인 투자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당분간 공급 과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QLED TV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 시장도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과 기업 간(B2B)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생활가전 시장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이 사계절 생활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연평균 50%의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가전 신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CE에서 TV 제외)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전자 H&A 또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jeff.kim@kbfg.com
삼성전자 가전사업부(CE)와 LG전자 가전사업부(HE·H&A)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각각 5.9%, 8.0%로 전망된다. 글로벌 가전업체의 2019년 예상 영업이익률을 웃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풀은 6.2%, 일렉트로룩스는 4.9%로 전망된다.
정체된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것은 프리미엄 TV 출하 확대와 헬스케어 가전 등과 같은 신개념 가전의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최근 글로벌 가전업체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가전의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TV에서는 초대형, 고화질의 QLED TV와 OLED TV 라인업이 추가됐다. 생활가전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한 가전제품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와 같은 신제품이 선보였다. 고급화 전략은 가전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가전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는 출하량이 정체된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TV 출하 대수는 2억2000만 대로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전체 매출 규모는 36% 증가했다. 올해 TV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억2000만 대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라인인 QLED TV와 OLED TV는 전년 대비 각각 82%, 29% 늘어난 490만 대, 325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이끄는 QLED TV와 LG전자를 필두로 한 OLED TV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QLED TV 진영에는 주요 생산 업체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 곳이 있다. OLED TV는 LG전자를 포함한 12개 업체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QLED TV 출하량의 93%는 삼성, OLED TV 출하량의 59%는 LG전자가 차지했다.
OLED TV 진영에 합류한 글로벌 TV 세트 업체가 늘어나고, 대형 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최근 3년간 OLED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OLED TV의 출하 대수는 2017년 159만 대에서 2018년 251만 대로 58% 증가했다. 올해는 29% 늘어난 325만 대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3년간 QLED TV 판매량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3분기부터 QLED TV 판매는 수량 기준으로 OLED TV를 넘어섰다. 올해 QLE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490만 대로 예상된다. 2020년 720만 대, 2021년 94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QLED TV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43인치부터 98인치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QLED TV의 최저 가격은 400달러 수준으로, 1000달러 선인 OLED TV보다 낮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탄력적인 TV 세트 가격 인하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인 75인치 이상 TV 점유율 53.9%, 2500달러 이상 점유율 53.8%를 나타내 폭넓은 라인업 효과를 보여줬다.
QLED TV가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세트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QLED TV 패널 가격은 OLED TV 패널 대비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CD 패널가격은 하반기 들어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며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8월 하순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 떨어졌다. 글로벌 LCD 패널시장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10.5세대 초대형 LCD 생산라인 투자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당분간 공급 과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QLED TV 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 시장도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과 기업 간(B2B)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생활가전 시장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이 사계절 생활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연평균 50%의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가전 신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CE에서 TV 제외)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전자 H&A 또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jeff.kim@kbf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