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그룹이 “부산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XM3 생산 후보 도시지만, 비용 효율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추가 비용 절감을 해야 XM3 수출 물량을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산시는 오거돈 시장과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르노 본사를 찾아 경영진(파스칼 펜텐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제조총괄)과 면담했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부산공장 신규 물량 배정이 확정되면 르노삼성이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펜텐 총괄은 “부산공장은 지역 공장 중 자동화 설비가 가장 잘 돼 있는 곳이므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면서도 XM3 수출 물량 배정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