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국회폭력 사태 한국당 의원 강제구인 포함해 할 일 수행해야"
이해찬 "한국당 있어야할 곳 국회…지금이라도 이성 찾아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규탄 등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와 관련,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의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할 일은 인사청문회와 민생법안 심의, 예결위 심의"라고 강조하고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조사에 불응하며 장외에 나갈 생각을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라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은 장외에 나갈 것이 아니라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역시 불법 폭력 증거가 뚜렷한 바 강제구인을 포함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고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정상적 진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선 "선거제 개혁이 큰 관문을 넘어섰다"면서 "이번 의결은 최종 확정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은 게임의 규칙인 만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여야 합의로 확정해야 한다"며 "어제 정개특위에서 의결됐다 해서 그것이 결론이 아니다.

이제부터 협상을 시작해 12월 15일 예비후보 등록 기간 전 선거법이 확정돼 안정적으로 내년 선거가 이뤄지도록 한국당도 협상에 임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513조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선 "일각에서 국가채무를 우려한다는데 우리 국가채무 비율은 39.8%로 관리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제일 양호한 비율"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