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만 GTV '지메이후이'(姐妹會) 영상 캡처
/사진=대만 GTV '지메이후이'(姐妹會) 영상 캡처
한 한국인 여성이 대만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에 돌직구를 던졌다.

최근 방송된 대만 GTV '지메이후이'(姐妹會)에서는 한국이 일본의 방사능 위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자, WTO에 한국을 제소한 일본 정부의 이중성을 비판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도 '대만 비정상회담에 나온 한국 똑순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영상이 퍼져나갔다.

이 여성은 "현재 23개국이 일본산 해산물을 수입제한한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정부를 한국에 대해서만 WTO에 제소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23개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모두와 싸워야 하고 미국도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은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만 선택한 것"이라며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사진=대만 GTV '지메이후이'(姐妹會) 영상 캡처
/사진=대만 GTV '지메이후이'(姐妹會) 영상 캡처
이 출연자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한국인들은 "동영상을 보고 이 여성에게 반했다", "저렇게 말하는 똑똑한 사람이 많아져야 대한민국이 더 강해진다" 등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하라며 WTO에 제소했다.

WTO는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난 4월 1심을 뒤집고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같은 달 유럽 순방길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WTO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여론 형성에 나섰다.

일본은 다른 나라와의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26일 일본 외무성이 올해보다 약 9% 늘어난 7,939억엔(약 9조 959억 원) 규모의 예산 요구서를 재무성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