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안전사고 552건, 비법정탐방로서 20% 발생

"법정 탐방로만 가세요"…지리산국립공원 불법산행 단속
"법정 탐방로가 아니면 절대 가지 마세요.

"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일명 '샛길'인 비법정탐방로를 통한 안전사고가 빈발하자 불법 산행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특별 단속기간은 산행객이 몰리는 10월 27일까지다.

최근 산악회 카페, 개인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국립공원 출입금지 구역에 대한 사진과 정보가 공유되는 등 불법 산행을 조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리나라 국립공원 내 위반행위는 총 7천553건으로 이 중 39%인 2천957건이 출입금지 위반행위다.

출입금지 과태료는 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을 부과한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552건(사망 48명, 부상 504명)이다.

이 가운데 비법정탐방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20%에 달하는 110건이다.

안전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20분께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내 비법정탐방로를 산행하던 A(59)씨가 20m 아래 용소폭포로 추락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