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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그럼 '공감'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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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블룸 '공감의 배신'…"공감 아닌 이성으로"…

    "더 선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공감'하지 마라!"
    미국 심리학자 폴 블룸은 저서 '공감의 배신'(원제: Against Empathy)을 통해 도발적으로 선언한다.

    공감은 형편없는 도덕 지침이며 공감이 없을 때 더 공평하고 공정한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서 말이다.

    심지어 공감은 극단주의나 인종차별주의로 우리를 몰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합리적이고 근시안적일 뿐 아니라 공감하지 않는 대상을 향한 폭력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감 능력은 '도덕'과 '이타심'과 연결 지은 긍정적 언어로 쓰인다.

    잠들어 있는 우리 내면의 선함을 일깨우고, 세상은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비결 중 하나가 공감 능력이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서로에게 공감하지 않은 채 어떻게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인가? "지적 망신이자 도덕적 괴물"이라는 손가락질까지 받아 가면서 저자가 '공감의 배신'을 주장한 이유는 뭘까?
    뚜껑을 열고 보면 결국 '이성'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인간에게 이성을 바탕으로 숙고하는 능력이 있고,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도덕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지 않고도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공감이 없을 때 어떤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차가운 반론을 통해 우리가 절대선처럼 여기는 공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고 공감의 가치는 그저 무시해도 되는 걸까? 공감과 이성을 상호 대척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로 바라보는 게 더 옳지 않을까? 그 균형이 깨졌을 때 자칫 '단절'과 '맹신'으로 흐를 수 있어서다.

    시공사. 이은진 옮김. 348쪽. 1만7천원.
    "선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그럼 '공감'을 버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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