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팜 기고]DLS 사태와 파생상품 및 사모펀드의 진실 및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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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위험구조 파악해야
올바른 PB 선택이 중요
올바른 PB 선택이 중요
최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판매한 독일금리 연계 DLS( 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상품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판매사(은행들)의 예상과 달리 독일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가 심해지면서 95% 이상의 원금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또 작년까지 투자성과 좋았던 사모펀드들이 올 들어서는 투자손실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금융기관(은행과 증권사)에서 거액 고객대상으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사모펀드는 다양한 자산(부동산 매출채권 메자닌 무역금융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다수 사모펀드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확정수익(인컴), 일정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을 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품에는 투자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시 옥석을 가려서 투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늘은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투자하면서 투자자분들이 꼭 할아야 할 내용, 올바른 투자원칙 그리고 적합한 어드바이저 선택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Ⅰ. 잘 보이지 않는 파생상품의 특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1.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성과는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연계돼 있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나, 모든 투자상품의 성과는 시장 상황 및 매크로 환경과 관련이 있다. 대다수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은 매우 낮으면서 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분들이다.
이에 판매사들은 과거 양호하고 우수한 성과을 바탕으로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판매한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의 우수한 성과가 미래에도 지속되려면 과거와 동일한 시장 및 매크로 환경이 지속된다는 가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환경이 10년간의 경기확장 국면을 마무리하는 상황이므로 향후 매크로 환경이 과거와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2. 비대칭(Asymmetric) 수익구조다.
상방으로 투자수익은(5~10%)은 제한돼 있으나, 발생확률은 매우 낮으나 하방위험 발생시 하방손실이 매우 큰 상품이 상당수다. 좋은 투자상품은 하방위험은 제한돼 있는 반면, 상방수익에 제한이 없는 것이 좋은 상품이다.
3. 파생상품은 발행자(Issuer) 위험도 있다.
대다수(ELS,ELF,DLS,DLF,ETN) 파생상품은 시장상황에 따른 성과위험과 별도로 상품을 제작해 발행한 증권사가 부도날 가능성도 있다. 즉 파생상품을 만든 발행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투자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행 증권사는 외국 증권사로서 국내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에서 판매사로 상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따라서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파생상품은 형식상 국내 증권사가 발행사로 돼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외 증권사가 발행한 물량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해외 증권사가 부도가 나면 투자금 전체손실을 보게 된다. 즉 파생상품의 가장 큰 위험은 거래 상대방 발행자의 부도가 발생하는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다.
4. 사모펀드는 공모펀드 대비 위험관리가 취약하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 대비 위험관리가 일반적으로 취약하다. 첫째 요인은 외부 감독기관인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대비 사모펀드에 대한 상품승인에 덜 엄격하다. 사모펀드에 대해 감독규정이 엄격하지 않은 이유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투자상담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투자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내부요인으로 공모펀드 운용사 대비 사모전문 운용사는 규모와 인력이 적다. 특히 사모전문 운용사들은 대형 공모펀드 운용사 대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준수 규정)가 일반적으로 취약할수 있다.
5. 파생상품 종류별, 사모펀드 운용사별 성과편차가 클수 있다.
상품조건과 사모펀드 운용회사의 역량은 회사별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단순하게 상품의 과거성과와 제시 수익률로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 조건과 운용회사 역량도 적극적으로 점검하여야 한다.
Ⅱ. 파생상품의 손실구조 및 매크로를 점검하자.
1. 수익보다는 위험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자.
파생상품과 사모펀드는 주로 과거의 양호한 성과를 위주로 설명하고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반드시 과거 수익보다는 어떠한 상황일 때 손실을 볼수 있는지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투자상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
2. 가입 이후 매크로 환경 변화가능성을 점검하자.
파생상품의 경우 과거 성과는 과거 시장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투자 이후 시장의 큰 변동이 있으면 투자 성과도 과거처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모펀드의 경우 적어도 2~3년간 환매가 되지 않는 폐쇄형이 많기 때문에 환매 시점의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기간이 장기여서 환매시점의 경기 상황이 중요하다.
3. 중도환매 여부와 만기시 연장 가능성을 점검하자.
중도환매가 가능한지 그리고 환매 시 패널티(벌칙)에 대한 점검과 동시에 만기에 투자 성과가 안 좋았을 경우, 투자수익이 회복할 때까지 연장이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4.기관투자자 투자 여부를 체크하자.
파생상품이나 사모펀드 가입 시 기관투자자의 참여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다. 여기서 말하는 기관투자자는 일반법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기관투자자(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들은 조직 내부적으로 상품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상품가입 시 상품에 대한 위험과 문제 발생 시 대응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투자한다.
따라서 투자하고자 하는 사모펀드에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물론 기관투자자들도 실수할 수 있지만, 개인들만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나 사모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5. 파생상품(ELS,DLS)과 사모펀드 총투자금액은 투자자산의 30% 미만으로 하는 게 적합하다.
우리보다 투자 선진국들에서는 특정 자산에 투자금의 30% 이상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손실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시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Ⅲ. 올바른 PB를 만나야 한다.
투자상품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프라이빗뱅커(PB)가 얼마나 전문가인지 여부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은 정확한 매크로와 상품 분석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PB와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떤 PB가 올바른 어드바이저일까?
1. 투자위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PB
모든 투자상품에는 위험이 있기 마련이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익이 존재하는 것이다. 상당수 금융기관에서는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고객과 상담하면서 위험부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이렇게 투자상품에 위험을 설명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해석될수 있다.
첫째, 상담직원이 투자상품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설명을 못한 경우이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가입한 투자상품 수익이 하락할 때 정확한 설명과 전망을 할 능력이 없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상담직원이 상품에 대한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투자상담시 고객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수익성 위주로 설명한 경우다. 이 경우에는 투자상담 직원은 투자자를 위한 것이 아닌 본인 내지 판매사 실적을 위해서 투자상담을 한 것이다. 투자 어드바이저는 투자펀드의 위험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고객에게 권유해야 한다. 왜냐하면 위험구조를 알고 있다는 의미는 투자상품의 수익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펀드가입 고객은 권유하는 상품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직원과 거래할 필요가 있다.
2. 채권을 잘 다루는 PB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상품도 잘 다루는 직원과 거래하라. 채권상품을 잘 다룬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채권투자는 매크로, 즉 거시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 대다수의 금융기관 직원들은 주식상품은 상대적으로 잘 알고 설명 할 수 있으나, 채권상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채권상품을 잘 다루려면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채권펀드를 잘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PB를 선택할 때 주식상품 뿐만 아니라 채권상품(특히 해외 채권)도 잘 다루는 PB와 거래하시길 바란다.
3. 해외상품을 잘 다루는 PB
해외상품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글로벌 매크로에 대한 이해와 통화에 대한 이해 깊어야 한다. 현재 거래하는 직원이 해외상품을 잘 설명하는 직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포트폴리오 투자하는 PB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의 투자상품이나 항상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상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투자 세계는 공짜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즉 높은 기대수익이 있는 상품은 그만큼 높은 투자위험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항상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투자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투자상품은 일정한 투자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예금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한다면 그만큼의 위험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별 상품으로 항상 모든 경기 상황에 일정한 수익을 거두는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제공하게 만들 수 있다.
거래하는 PB가 개별 상품보다는 분산투자 측면의 접근을 하는 PB인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PB들은 예상치 못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투자 시장에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올바른 조력자들일 것이다.
마경환 MKH글로벌파트너스 대표(네이버 밴드 ICE FINANCE)
또 작년까지 투자성과 좋았던 사모펀드들이 올 들어서는 투자손실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금융기관(은행과 증권사)에서 거액 고객대상으로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사모펀드는 다양한 자산(부동산 매출채권 메자닌 무역금융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다수 사모펀드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확정수익(인컴), 일정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을 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품에는 투자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시 옥석을 가려서 투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늘은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투자하면서 투자자분들이 꼭 할아야 할 내용, 올바른 투자원칙 그리고 적합한 어드바이저 선택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Ⅰ. 잘 보이지 않는 파생상품의 특징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1.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성과는 거시경제(매크로) 환경과 연계돼 있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나, 모든 투자상품의 성과는 시장 상황 및 매크로 환경과 관련이 있다. 대다수 파생상품과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은 매우 낮으면서 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분들이다.
이에 판매사들은 과거 양호하고 우수한 성과을 바탕으로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고객들에 적극적으로 판매한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의 우수한 성과가 미래에도 지속되려면 과거와 동일한 시장 및 매크로 환경이 지속된다는 가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환경이 10년간의 경기확장 국면을 마무리하는 상황이므로 향후 매크로 환경이 과거와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2. 비대칭(Asymmetric) 수익구조다.
상방으로 투자수익은(5~10%)은 제한돼 있으나, 발생확률은 매우 낮으나 하방위험 발생시 하방손실이 매우 큰 상품이 상당수다. 좋은 투자상품은 하방위험은 제한돼 있는 반면, 상방수익에 제한이 없는 것이 좋은 상품이다.
3. 파생상품은 발행자(Issuer) 위험도 있다.
대다수(ELS,ELF,DLS,DLF,ETN) 파생상품은 시장상황에 따른 성과위험과 별도로 상품을 제작해 발행한 증권사가 부도날 가능성도 있다. 즉 파생상품을 만든 발행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투자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행 증권사는 외국 증권사로서 국내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에서 판매사로 상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따라서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파생상품은 형식상 국내 증권사가 발행사로 돼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해외 증권사가 발행한 물량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해외 증권사가 부도가 나면 투자금 전체손실을 보게 된다. 즉 파생상품의 가장 큰 위험은 거래 상대방 발행자의 부도가 발생하는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다.
4. 사모펀드는 공모펀드 대비 위험관리가 취약하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 대비 위험관리가 일반적으로 취약하다. 첫째 요인은 외부 감독기관인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대비 사모펀드에 대한 상품승인에 덜 엄격하다. 사모펀드에 대해 감독규정이 엄격하지 않은 이유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투자상담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투자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내부요인으로 공모펀드 운용사 대비 사모전문 운용사는 규모와 인력이 적다. 특히 사모전문 운용사들은 대형 공모펀드 운용사 대비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준수 규정)가 일반적으로 취약할수 있다.
5. 파생상품 종류별, 사모펀드 운용사별 성과편차가 클수 있다.
상품조건과 사모펀드 운용회사의 역량은 회사별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단순하게 상품의 과거성과와 제시 수익률로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파생상품 조건과 운용회사 역량도 적극적으로 점검하여야 한다.
Ⅱ. 파생상품의 손실구조 및 매크로를 점검하자.
1. 수익보다는 위험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자.
파생상품과 사모펀드는 주로 과거의 양호한 성과를 위주로 설명하고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반드시 과거 수익보다는 어떠한 상황일 때 손실을 볼수 있는지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투자상품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
2. 가입 이후 매크로 환경 변화가능성을 점검하자.
파생상품의 경우 과거 성과는 과거 시장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투자 이후 시장의 큰 변동이 있으면 투자 성과도 과거처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모펀드의 경우 적어도 2~3년간 환매가 되지 않는 폐쇄형이 많기 때문에 환매 시점의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 관련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기간이 장기여서 환매시점의 경기 상황이 중요하다.
3. 중도환매 여부와 만기시 연장 가능성을 점검하자.
중도환매가 가능한지 그리고 환매 시 패널티(벌칙)에 대한 점검과 동시에 만기에 투자 성과가 안 좋았을 경우, 투자수익이 회복할 때까지 연장이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4.기관투자자 투자 여부를 체크하자.
파생상품이나 사모펀드 가입 시 기관투자자의 참여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다. 여기서 말하는 기관투자자는 일반법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기관투자자(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우정사업본부 등)들은 조직 내부적으로 상품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상품가입 시 상품에 대한 위험과 문제 발생 시 대응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투자한다.
따라서 투자하고자 하는 사모펀드에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물론 기관투자자들도 실수할 수 있지만, 개인들만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나 사모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5. 파생상품(ELS,DLS)과 사모펀드 총투자금액은 투자자산의 30% 미만으로 하는 게 적합하다.
우리보다 투자 선진국들에서는 특정 자산에 투자금의 30% 이상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손실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시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Ⅲ. 올바른 PB를 만나야 한다.
투자상품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프라이빗뱅커(PB)가 얼마나 전문가인지 여부다.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은 정확한 매크로와 상품 분석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경험이 많은 PB와 거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떤 PB가 올바른 어드바이저일까?
1. 투자위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PB
모든 투자상품에는 위험이 있기 마련이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익이 존재하는 것이다. 상당수 금융기관에서는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을 고객과 상담하면서 위험부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이렇게 투자상품에 위험을 설명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해석될수 있다.
첫째, 상담직원이 투자상품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설명을 못한 경우이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가입한 투자상품 수익이 하락할 때 정확한 설명과 전망을 할 능력이 없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상담직원이 상품에 대한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 투자상담시 고객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수익성 위주로 설명한 경우다. 이 경우에는 투자상담 직원은 투자자를 위한 것이 아닌 본인 내지 판매사 실적을 위해서 투자상담을 한 것이다. 투자 어드바이저는 투자펀드의 위험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고객에게 권유해야 한다. 왜냐하면 위험구조를 알고 있다는 의미는 투자상품의 수익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펀드가입 고객은 권유하는 상품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직원과 거래할 필요가 있다.
2. 채권을 잘 다루는 PB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상품도 잘 다루는 직원과 거래하라. 채권상품을 잘 다룬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채권투자는 매크로, 즉 거시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 대다수의 금융기관 직원들은 주식상품은 상대적으로 잘 알고 설명 할 수 있으나, 채권상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채권상품을 잘 다루려면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채권펀드를 잘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PB를 선택할 때 주식상품 뿐만 아니라 채권상품(특히 해외 채권)도 잘 다루는 PB와 거래하시길 바란다.
3. 해외상품을 잘 다루는 PB
해외상품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글로벌 매크로에 대한 이해와 통화에 대한 이해 깊어야 한다. 현재 거래하는 직원이 해외상품을 잘 설명하는 직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포트폴리오 투자하는 PB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의 투자상품이나 항상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상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투자 세계는 공짜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즉 높은 기대수익이 있는 상품은 그만큼 높은 투자위험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항상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투자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투자상품은 일정한 투자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예금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한다면 그만큼의 위험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별 상품으로 항상 모든 경기 상황에 일정한 수익을 거두는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제공하게 만들 수 있다.
거래하는 PB가 개별 상품보다는 분산투자 측면의 접근을 하는 PB인지 점검해 보도록 하자.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PB들은 예상치 못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투자 시장에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올바른 조력자들일 것이다.
마경환 MKH글로벌파트너스 대표(네이버 밴드 ICE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