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플로리다, 허리케인 도리안 '비상'…공항 운영중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3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HC에 따르면 현재 도리안은 바하마 북서쪽에서 동쪽으로 약 445마일(약 775㎞)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대 풍속이 시속 115마일(약 185㎞)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NHC는 도리안이 바하마 북서쪽으로 이동해 다음 주 초인 내달 2∼3일께 플로리다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면서 "매우 위험한 대형 허리케인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리안이 지나는 예상 경로에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오는 2일 상업용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월트 디즈니는 이번 주말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 디즈니사는 오는 1일 블리자드 비치 워터 파크를 폐쇄하는 한편, 허리케인에 대비해 테마파크 내 숙박시설의 투숙객과 예약객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전력회사 플로리다 파워 앤 라이트는 1만3000명의 직원이 정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슈퍼마켓에는 허리케인 피해에 대비하려는 주민이 물려 생수 등 생필품이 동나기도 했다. 몇몇 석유회사들은 멕시코만의 관련 시설에서 비필수 근로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