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새끼 분양받아
청와대서 온 풍산개 '별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보금자리
광주시는 청와대로부터 최근 분양받은 풍산개 새끼(암컷) 한 마리를 우치동물원에서 키우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로 보내온 풍산개 '곰이'가 같은 해 11월 출산한 6마리 중 한 마리다.

청와대가 전국 지자체에 분양 계획을 밝히면서 광주시도 분양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번에 우치동물원에서 새 삶을 갖게 된 풍산개 이름은 '별이'다.

새끼 6마리 중 몸집은 가장 작지만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며, 특히 공놀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별이 외에 나머지 다섯 마리도 서울, 인천, 대전의 동물원에 각각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현재 우치동물원은 풍산개 수놈(10세), 암놈(7세) 2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윤병철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장은 "'별이'의 간단한 건강 체크 등을 한 뒤 동물원 내 보금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며 "남북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인 존재이니만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