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채용 차별화…미래에셋·대신 '신입' vs 메리츠·하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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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즌 앞두고 '눈길'
증권사들이 하반기 본격 채용 시즌을 앞두고 올해 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중견 규모 증권사는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전망이다. 해외 주식 거래 중개를 강화하는 등 신규 사업을 적극 개척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선두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신규 인력의 절반 이상을 대졸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로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 위주 선발을 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들어 최근까지 대졸 신입직원 6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본격 채용철을 앞두고 신입 추가 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2017년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고 2018년에는 17명을 뽑았다. 올 들어 최근까지 채용한 대졸신입만 해도 지난해 전체의 세 배를 넘었다. 대신증권은 경력직도 매년 40~60명 뽑고 있으며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신입 공채를 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연간 신입채용 규모는 30~40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경력직 대신 신입 채용 규모를 늘린 데는 오너십이 강한 회사라는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 기업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신입 공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경력보다는 신입 위주 채용을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150명 정도를 더 뽑는데 약 100명을 신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약 250명을 선발하며 과반수를 신입으로 채운다.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경력직을 선호한다. 하나금투는 2017년 136명, 2018년 203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는데 전원 경력직이었다. 올해도 지금까지 경력직 196명을 신규 채용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매년 90% 안팎을 경력직으로 뽑고 있다. 올해는 200명을 선발했고 178명(89.0%)이 경력직이었다. 연내 약 50명을 더 뽑을 계획인데 이 같은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선두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신규 인력의 절반 이상을 대졸 공채로 뽑을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로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 위주 선발을 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들어 최근까지 대졸 신입직원 6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본격 채용철을 앞두고 신입 추가 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2017년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고 2018년에는 17명을 뽑았다. 올 들어 최근까지 채용한 대졸신입만 해도 지난해 전체의 세 배를 넘었다. 대신증권은 경력직도 매년 40~60명 뽑고 있으며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신입 공채를 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연간 신입채용 규모는 30~40명으로 지난해 11명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경력직 대신 신입 채용 규모를 늘린 데는 오너십이 강한 회사라는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들 기업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신입 공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경력보다는 신입 위주 채용을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150명 정도를 더 뽑는데 약 100명을 신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약 250명을 선발하며 과반수를 신입으로 채운다.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경력직을 선호한다. 하나금투는 2017년 136명, 2018년 203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는데 전원 경력직이었다. 올해도 지금까지 경력직 196명을 신규 채용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매년 90% 안팎을 경력직으로 뽑고 있다. 올해는 200명을 선발했고 178명(89.0%)이 경력직이었다. 연내 약 50명을 더 뽑을 계획인데 이 같은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