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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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한 가운데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對韓) 강경론의 확산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재료 등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조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7%로 지난달 7월 26∼28일 조사 때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

앞선 조사 때는 수출 규제 강화에 관해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 '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인 응답자가 22%였지만 이번에는 이런 반응이 13%로 하락했다.

강경 여론이 더 선명해진 가운데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8%를 기록해 앞선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57%에서 66%로 확연하게 늘었고 여성은 47%로 앞선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한달여 사이에 5%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948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46.2%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