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대우건설 박철호 소장과 이라크 항만청 아지즈 하쉼 사장이 신항만 도로 공사 계약서에 사인했다. (자료 대우건설)
(왼쪽부터) 대우건설 박철호 소장과 이라크 항만청 아지즈 하쉼 사장이 신항만 도로 공사 계약서에 사인했다. (자료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7035만 달러 규모(약 850억원)의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청에서 아지즈 하쉼(Mr. Aziz Hashim) 항만청 사장과 대우건설 박철호 소장이 이라크 알 포(Al Faw) 진입 도로 조성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항만청(GCPI : The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에서 발주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기존 도로와 알 포 신항만 내 도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4.6km의 진입 도로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19개월이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알 포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와 방파제 추가 공사 수주에 이은 올해 세 번째 이라크 지역에서 수주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연결 철로,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의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도로 공사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신항만 공사의 기반시설공사로써 향후에도 침매터널, 터미널 본공사, 배후단지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가 기대 된다"며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