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유 특허 1등 제품, 한국이 하나둘씩 정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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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머신러닝으로 특허제품 분석해 발표
전반적으로는 미·일 강세…세계 기술 모이는 미국 특허 데이터 기반 분석 세계 기술이 모이는 미국 특허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기존에 일본에서 보유했던 특허 1등 제품을 하나둘씩 빼앗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주요국 1등 특허제품 변천사를 연구했다.
내용을 보면 전 세계 기술 경연장으로 인식되는 미국 특허 시장에서 최근 10년간 전 산업에 걸쳐 특허 1등 제품을 100개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일본·독일·한국으로 파악됐다.
연관된 특허 수가 50개 이상인 제품 7천548개를 살핀 결과다.
특허 수가 50개 이상이라는 것은 그만큼 업계에서 관심이 많은 상품이라는 증거다.
1등 제품 보유국가는 해당 제품에서 가장 많은 특허 수를 확보한 나라다. 미국은 1등 제품 수가 4천914개로, 보유 비율이 64%를 웃돌았다.
이어 일본 1천991개(25.99%), 독일 264개(3.45%), 한국 177개(2.31%)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의료바이오·항공우주 관련 제품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특허 시장도 주도했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전기자동차) 및 관련 부품, 반도체 부품 소재, 광학 제품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최근에는 1등 제품 점유추세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3차원(3D) 반도체와 램(RAM) 등 뉴 메모리에 특허 1등 제품이 집중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 1등 제품을 빼앗는 일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파악했다.
이방 전도성 필름, 접착 필름, 보상 필름 등 기초소재부품 일부에서 우리나라가 특허 수를 역전시키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일본에서 보유한 특허 1등 제품을 우리나라가 조금씩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등 제품 점유 경쟁(과거 5년간 다른 국가에서 1등 제품을 보유하다가 최근 5년 새 1등을 확보한 사례)에서 한국·미국·독일·중국과 달리 마이너스 수지를 보이기도 했다.
KISTI 서신원 연구원은 "첨단 산업과 사양 산업 양극단에서 1등 제품 이동 현상이 주로 관찰된다"며 "국제 경쟁이 치열한 첨단 제품에서는 기술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등 제품 교체율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별 최근 5년간 새로 등장한 1등 제품 수를 5년간 전체 1등 제품 수로 나눈 1등 제품 교체율을 보면 미국과 일본은 20%를 밑돌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48%를 웃돌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연구개발 업계의 역동적인 속성을 나타내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동시에 장기간 꾸준히 집중하는 특성, 즉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KISTI 데이터 인사이트 5호(mirian.kisti.re.kr/insight/insight.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전반적으로는 미·일 강세…세계 기술 모이는 미국 특허 데이터 기반 분석 세계 기술이 모이는 미국 특허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기존에 일본에서 보유했던 특허 1등 제품을 하나둘씩 빼앗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주요국 1등 특허제품 변천사를 연구했다.
내용을 보면 전 세계 기술 경연장으로 인식되는 미국 특허 시장에서 최근 10년간 전 산업에 걸쳐 특허 1등 제품을 100개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일본·독일·한국으로 파악됐다.
연관된 특허 수가 50개 이상인 제품 7천548개를 살핀 결과다.
특허 수가 50개 이상이라는 것은 그만큼 업계에서 관심이 많은 상품이라는 증거다.
1등 제품 보유국가는 해당 제품에서 가장 많은 특허 수를 확보한 나라다. 미국은 1등 제품 수가 4천914개로, 보유 비율이 64%를 웃돌았다.
이어 일본 1천991개(25.99%), 독일 264개(3.45%), 한국 177개(2.31%)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의료바이오·항공우주 관련 제품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 특허 시장도 주도했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전기자동차) 및 관련 부품, 반도체 부품 소재, 광학 제품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최근에는 1등 제품 점유추세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3차원(3D) 반도체와 램(RAM) 등 뉴 메모리에 특허 1등 제품이 집중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 1등 제품을 빼앗는 일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파악했다.
이방 전도성 필름, 접착 필름, 보상 필름 등 기초소재부품 일부에서 우리나라가 특허 수를 역전시키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일본에서 보유한 특허 1등 제품을 우리나라가 조금씩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등 제품 점유 경쟁(과거 5년간 다른 국가에서 1등 제품을 보유하다가 최근 5년 새 1등을 확보한 사례)에서 한국·미국·독일·중국과 달리 마이너스 수지를 보이기도 했다.
KISTI 서신원 연구원은 "첨단 산업과 사양 산업 양극단에서 1등 제품 이동 현상이 주로 관찰된다"며 "국제 경쟁이 치열한 첨단 제품에서는 기술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등 제품 교체율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가별 최근 5년간 새로 등장한 1등 제품 수를 5년간 전체 1등 제품 수로 나눈 1등 제품 교체율을 보면 미국과 일본은 20%를 밑돌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48%를 웃돌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연구개발 업계의 역동적인 속성을 나타내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동시에 장기간 꾸준히 집중하는 특성, 즉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KISTI 데이터 인사이트 5호(mirian.kisti.re.kr/insight/insight.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