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표음식 토란국'…곡성군, 토란 산업 절대우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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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기계화·상품 다양화·신품종 육성 등 토란 산업 활성화 노력
지금은 많이 사라진 풍습이지만, 우리 조상은 추석 명절의 송편과 함께 토란국을 즐겨 먹었다.
토란은 전국 생산량의 70%가 전남 곡성군에서 생산된다.
추석을 맞아 토란 주산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토란 상품 다양화, 토란 손질 기계화, 대표 품종 육성 등에 나선 곡성군의 노력을 살펴봤다.
◇ 기계화로 생산성 높이는 토란 농가
토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토란 재배농가의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수확한 토란의 흙을 털어내고 잔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은 농가들이 토란을 유통업체에 '밭떼기'로 팔아넘기고 싶어 하는 요인이 될 만큼 힘든 작업이다.
곡성군은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이 작업의 생산비를 절감하는 실용화사업을 추진했다.
곡성군 고달면 토란 재배농 권순택 씨 주도로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토란 뿌리 제거부터 선별까지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인원 시스템은 1ha 기준 예상 노동 투입 시간을 70% 이상 절감해 농가 실수익률을 49% 이상 개선할 수 있다.
곡성군은 올인원시스템을 토대로 토란 공동출하·공동선별 기반 등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곡성 농업기술센터는 토란 줄기 박피기의 성능도 개선했다.
말린 토란 줄기는 보통 1㎏당 2만4천원 정도에 판매되는 고소득 작물이지만, 직접 토란 줄기를 벗기는 일손이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
곡성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으로 기계 성능을 보완해 토란 줄기 박피, 세척, 절단까지 가능한 장비를 마련했다.
박피기는 시간당 120kg의 토란 줄기를 벗겨내 12명의 몫에 달하는 작업 능력을 자랑한다.
◇ 토란 음식·상품 다양화
토란은 주로 추석 명절 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소비시장이 크지 않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무색무취의 점성을 가져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며 토란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알토란, 깐토란, 토란대와 같은 1차 생산물은 물론 토란을 이용한 한과, 부각, 선식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구·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토란 아이스크림, 토란 쿠키, 토란 파이, 토란 들깨탕 등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토란을 삶아서 으깬 '매시드 토란'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토란 스피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스피드 레시피를 활용하면 토란 음식 3종(수프·피자·크로켓)과 토란 디저트 2종(약과·파이)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 토란 연작시험·신품종 육성 등도 박차
곡성군은 토란 생산의 절대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 및 토란 명품화에도 나서고 있다.
토란 재배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벼 윤작 대비 토란 연작 시험을 올해까지 3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3연작 토란재배지 수확량 조사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와 그동안의 시험 재배 결과를 종합해 연작 재배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대표 품종을 육성을 위해서는 전남과학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곡성군은 올해 조성되는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와 전남과학대학교의 배양시설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곡성 토란 중 우량품종을 선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질의 우수한 품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곡성군 토란 재배 농업인은 "곡성 명품 토란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한 곡성군과 관내 대학교, 유관기관, 도 농업기술원의 공동 노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토란은 전국 생산량의 70%가 전남 곡성군에서 생산된다.
추석을 맞아 토란 주산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토란 상품 다양화, 토란 손질 기계화, 대표 품종 육성 등에 나선 곡성군의 노력을 살펴봤다.
◇ 기계화로 생산성 높이는 토란 농가
토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토란 재배농가의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수확한 토란의 흙을 털어내고 잔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은 농가들이 토란을 유통업체에 '밭떼기'로 팔아넘기고 싶어 하는 요인이 될 만큼 힘든 작업이다.
곡성군은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이 작업의 생산비를 절감하는 실용화사업을 추진했다.
곡성군 고달면 토란 재배농 권순택 씨 주도로 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토란 뿌리 제거부터 선별까지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올인원 시스템은 1ha 기준 예상 노동 투입 시간을 70% 이상 절감해 농가 실수익률을 49% 이상 개선할 수 있다.
곡성군은 올인원시스템을 토대로 토란 공동출하·공동선별 기반 등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곡성 농업기술센터는 토란 줄기 박피기의 성능도 개선했다.
말린 토란 줄기는 보통 1㎏당 2만4천원 정도에 판매되는 고소득 작물이지만, 직접 토란 줄기를 벗기는 일손이 없어 대부분 폐기 처분했다.
곡성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으로 기계 성능을 보완해 토란 줄기 박피, 세척, 절단까지 가능한 장비를 마련했다.
박피기는 시간당 120kg의 토란 줄기를 벗겨내 12명의 몫에 달하는 작업 능력을 자랑한다.

토란은 주로 추석 명절 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소비시장이 크지 않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무색무취의 점성을 가져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토란 요리와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며 토란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알토란, 깐토란, 토란대와 같은 1차 생산물은 물론 토란을 이용한 한과, 부각, 선식 등 다양한 가공품을 연구·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토란 아이스크림, 토란 쿠키, 토란 파이, 토란 들깨탕 등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토란을 삶아서 으깬 '매시드 토란'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토란 스피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스피드 레시피를 활용하면 토란 음식 3종(수프·피자·크로켓)과 토란 디저트 2종(약과·파이)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곡성군은 토란 생산의 절대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생산량 증대 및 토란 명품화에도 나서고 있다.
토란 재배농가의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벼 윤작 대비 토란 연작 시험을 올해까지 3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3연작 토란재배지 수확량 조사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와 그동안의 시험 재배 결과를 종합해 연작 재배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대표 품종을 육성을 위해서는 전남과학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곡성군은 올해 조성되는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와 전남과학대학교의 배양시설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곡성 토란 중 우량품종을 선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형질의 우수한 품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곡성군 토란 재배 농업인은 "곡성 명품 토란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한 곡성군과 관내 대학교, 유관기관, 도 농업기술원의 공동 노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