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7%, 해외 5.5% 역성장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5만2897대를 판매했다. 승용 차량은 2만12대, 레저용(RV) 차량은 1만8167대, 상용차는 1만137대, 제네시스 브랜드는 4581대가 팔렸다.
승용 차량에서는 쏘나타가 839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방어했다. 그랜저 5514대, 아반떼 4893대가 뒤를 이었다.
신형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2.7%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고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RV 차량 판매량은 싼타페가 6858대, 베뉴 3701대, 투싼 2583대, 코나 2474대, 팰리세이드 2304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843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1703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071대, G70 1471대, G90 1039대 판매됐다. G90와 G70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5%, 29.3%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시장 판매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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