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채무액이 3억4400만원으로 2017년 198억8400만원보다 98.3% 줄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인구수로 나눈 주민 1명당 채무도 2만1000원에서 360원으로 확 줄었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결산기준 지방 재정 운용 결과’를 지난 8월 30일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에 공시했다.

시 관계자는 "채무액이 준 것은 지방채 195억4000만원을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도 결산기준 지방 재정 운용 결과는 살림 규모, 자체 수입, 의존 재원, 채무, 공유재산 등 10개 분야 59개 세부 항목에 대한 지난해 살림살이 내용을 담았다.

시의 지난해 살림 규모는 2017년 대비 2459억원 늘어난 3조9756억원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자체의 재정 평균 2조7662억원보다 43.7%(1조2094억원) 큰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2017년 대비 964억원 증가한 1조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사 지자체의 자체 수입 평균 9660억원보다 52.8%(5096억원)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 재원은 8109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9480억원보다 14.5%(1371억원) 적었다.

시 채무(3억4400만원)는 유사 지자체 평균 채무 592억원보다 99.4%(588억5600원) 적은 수준이다.

주민 1명당 채무액 360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7만4000원보다 99.5%(7만3640원) 적다.

시가 갖고 있는 토지, 건물 등의 공유재산은 15조8161억원이다. 유사 지자체 공유재산 평균 8조5204억원보다 85.6%(7조2957억원) 많다.

전반적으로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는 ‘행정안전부 재정공시 지침’에 따라 결산 기준이 나오는 오는 10월 공시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공시된 2017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2.09%(유사 지자체 50.84%), 재정자주도는 77.98%(유사 지자체 71.38%)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