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오드 투 유' 서울 공연을 열고 약 3만 9천여 명의 관객들을 운집, 명실상부한 공연 강자답게 오프닝부터 앵콜까지 빈틈없이 꽉 채웠다.
약 2년 만에 열린 월드 투어인 만큼 개최 확정 소식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세븐틴은 칼군무가 돋보인 '숨이 차'로 공연을 열었다. 이어 '록(ROCK)'과 '박수' 등을 통해 발산한 파워풀한 카리스마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열띤 환호를 얻었다.
또한 세븐틴의 유닛 무대에서 힙합팀은 '트라우마(TRAUMA)'와 '칠리'로 상반된 매력을 선사했으며 퍼포먼스팀의 '13월의 춤'과 'Shhh'는 유려한 춤선으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자아냈다. 보컬팀이 서정적인 선율 속 열창한 '포옹'과 '몰래 듣지 마요'는 전율을 일게 했으며 관객들과 세븐틴이 함께 열창한 '웃음꽃'은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특히 세븐틴은 폭넓은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며 명불허전 '공연 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데뷔곡 '아낀다'로 시작해 13명 버전의 '거침없이'까지 멤버들의 위트 있는 연기가 곁들여진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으며 이어서 공개된 VCR 영상은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무대로 연결되며 치명적인 매력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유발했다. 더해 세븐틴은 '해피 엔딩(Happy Ending)'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며 뜨거운 열기를 최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공연 말미 세븐틴은 "'오드 투 유'라는 제목이 마음에 드는 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음악을 들려 드렸을 때 저희의 마음을 알아봐 주실 수 있을까 매번 고민했는데 그게 저희 공연의 네임으로 선정이 되고, 그 네임에 걸맞은 음악과 무대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 붉어진 눈시울로 "저희보다 여러분들이 더 빛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너무 행복했고 우리 항상 행복한 기억만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관객들은 떠나갈 듯한 환호와 응원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앵콜 무대를 통해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극강의 음악과 퍼포먼스, 색다른 구성과 다양한 콘셉트 등으로 완벽한 공연을 선사,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더불어 오는 16일 발매할 정규 3집 'An Ode'를 알리는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깜짝 공개해 더욱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븐틴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앨범 'An Ode'를 공개, 전격 컴백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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