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최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최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키워드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면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비판했다.

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한국기자질문수준'이 차지했다.

이는 오후 7시30분부터 현재까지 진행중인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한 기자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취재진들을 통해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되어 무척 아쉽다"며 "진실에 기초해 이뤄져야 할 후보자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운을 뗐다.

더불어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라며 "그 자리(기자회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는 지난 2009년 딸이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당시에는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배우자가 만든 게 아니라 아이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들고 그것에 참여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교수에게 저나 가족 중 누구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