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 대표단이 3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9 동방경제포럼과 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시장은 4일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경제 및 외교협력을 모색한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2015년부터 매년 한 차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극동개발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다.

이 시장은 이어 일루킨 블라디미르 캄차카주지사, 오를로브 바실리이 아무르주지사, 올레그 구몌누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오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을 만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 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 재개를 위해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포항시대표단은 러시아 극동연방구 11개 지역 대표와 우리나라 외교부 및 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하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 도시 간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갖추고 협력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처음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시작으로 두 나라 지방정부 간 협력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영일만항이 러시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잡고 포항이 환동해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