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북한을 방문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동지가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일꾼들과 주조(주북)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왕이 동지와 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왕 위원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외무성 관계자와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 등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소개하지 않았지만, 왕 위원은 리 외무상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왕 위원이 북측에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왕 위원은 양국이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치, 경제 및 군사 분야 관계 확대를 점검하고,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中왕이 평양 도착…북미대화 재개 촉구 가능성 주목
中왕이 평양 도착…북미대화 재개 촉구 가능성 주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