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경계단계 진입…서산시 물 절약 실천 운동 돌입
충남 서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에 나섰다.

충남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이 강수량 부족에 따른 낮은 저수율로 '경계단계'에 진입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 서산권지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보령댐 저수율은 27.1%로 예년의 55% 수준에 머물렀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지난달 26일 보령댐이 경계단계에 진입하자 금강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 가동을 시작했다.

가뭄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생활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서산시와 수자원공사 서산권지사는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물 절약 홍보 전단 3만장을 제작해 시내 전 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시내 도로 곳곳에 물 절약 필요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옥외전광판에도 관련 내용을 홍보할 방침이다.

시는 물 사랑 실천 전문 강사 10명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각급 학교에서 물 절약 필요성 및 물 절약 방법 등을 교육하는 '물 사랑 실천 교실'도 운영 중이다.

양치질 시 물컵 사용, 빨래 모아서 하기, 목욕 대신 샤워하기, 절수형 변기 사용 및 변기에 벽돌 넣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방법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안현기 서산시 수도과장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시민들이 식수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물 절약 실천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