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이 빠른 시일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3일 전략회의와 중앙당 당직자 회의,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략회의는 당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대표의 권한으로 소집하는 회의다.

심삼정 정의당 대표는 그동안 조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와 최종 입장을 전략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당내에서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이후 긍정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가 자신을 '금수저'라고 인정하고 불찰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자들의 배신감이 다소 해소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 만큼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회의를 거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친 공직자 임명이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기자 간담회의 형식상 조 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그것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오늘부터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했지만 여야가 의지만 갖는다면 국회의 시간을 병행할 수 있다"며 "소모적 정쟁 대신 오늘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