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혼란한 틈을 타 일부 시민이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 시작한 것이 폭동으로 번진 것이다.
도심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백명의 시민들은 상점들을 약탈하고 차에 불을 지르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남아공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소 70명을 체포했다.
약탈과 방화는 요하네스버그에서만 그치지 않고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등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상점의 수는 50곳 이상이고 대부분은 나이지리아 등 외국인이 소유한 곳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지난 3월에는 남아공 남동부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외국인 상점을 대상으로 한 시위가 일어나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를 근거로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높은 실업률이 유발한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아공의 실업률은 28%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로 인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극빈층들은 외국인 이민자들과 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주 남아공 트럭 기사들은 외국인 기사 고용에 항의하며 전국적으로 파업을 진행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무분별한 폭력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번 약탈 사태에 대해 "어리석은 폭력"이라고 비판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