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몽골에 세 번째 매장을 연다.

이마트는 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항올구에 3호점을 낸다고 3일 밝혔다. 3호점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단독 건물로 1만3550㎡ 규모로 현지 대형마트 중 가장 크다.

총 5950㎡에 이르는 대규모 테넌트를 구성해 도심형 쇼핑몰 기능을 겸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몽골 특성상 주차장을 1호점 대비 65% 가량 확대한 총 450대 규모로 조성했다.

상품 가짓수도 1호점 대비 20%가량 많은 3만5000여개에 달한다. 상품의 30%가량을 한국상품으로 구성했고, 한국상품의 60%가량은 중소기업 상품으로 배치했다. 3호점 입점 상품 전체의 18%를 한국상품으로 채운 셈이다.

3호점은 2016년과 2017년에 문을 연 1, 2호점과 같이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이 운영한다.

이마트는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 이마트 매출은 2017년 530억원에서 2018년 720억원으로 성장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육류와 빵을 주식으로 1일 1식을 하는 몽골인들에게 최근 수년간 한국식 식문화가 퍼지는 추세"라며 "이마트가 문을 열면서 한국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게 돼 생활 속 한류 바람이 급물살을 탔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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