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대표, 올해 임단협 타결 조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안에 서명했다.

하언태 부사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올해 5월 30일 상견례 이후 97일 만에 임단협을 완전히 마무리했다.

올해는 노조가 2011년 이후 8년 만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한 것에 의미가 크다.

한일 경제 갈등 속 여론과 자동차 산업 침체 위기 등을 고려한 결과다.

또 7년째 논란이 된 통상임금 논란을 노사 합의로 정리하고 임금체계를 개선했다.

노사 합의안은 임금(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 +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또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 200만∼600만원 +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한다.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연구개발비 925억원 지원, 1천억원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 운영 등도 시행한다.

이 합의안은 투표 조합원 중 56.40% 찬성으로 가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