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2019] 바이오시네틱스 "나노입자화 기술로 약물 흡수력 뛰어난 의약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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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등 유기화합물을 나노입자화하는 원천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김갑식 바이오시네틱스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시네틱스는 2006년 ‘NUFS’라는 나노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고형 활성물질을 나노화하는 기술이다. 약물 입자 크기를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에서 제어해 난용성을 해결하고 제형을 소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의약품의 40%, 신약 후보물질의 90%는 물에 날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이다. 김 대표는 “난용성 물질은 몸 속 위장관을 지날 때 잘 녹지 않아 흡수가 제대로 안돼 약효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알약 크기가 커지거나 과복용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NUFS 기술은 기존 약물 대비 소량의 부형제만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약 크기나 개수를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대웅제약 삼양바이오팜 한국팜비오 등에 나노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쓰는 나노 분말 제품도 개발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
김갑식 바이오시네틱스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시네틱스는 2006년 ‘NUFS’라는 나노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고형 활성물질을 나노화하는 기술이다. 약물 입자 크기를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에서 제어해 난용성을 해결하고 제형을 소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의약품의 40%, 신약 후보물질의 90%는 물에 날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이다. 김 대표는 “난용성 물질은 몸 속 위장관을 지날 때 잘 녹지 않아 흡수가 제대로 안돼 약효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알약 크기가 커지거나 과복용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NUFS 기술은 기존 약물 대비 소량의 부형제만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약 크기나 개수를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대웅제약 삼양바이오팜 한국팜비오 등에 나노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쓰는 나노 분말 제품도 개발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