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지프코리아 대표(맨 왼쪽)가 유해화학물질 자동감지시스템 센서 등 주요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안현수 지프코리아 대표(맨 왼쪽)가 유해화학물질 자동감지시스템 센서 등 주요 부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프코리아 제공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산업안전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센서 전문업체인 지프코리아(대표 안현수)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감지시스템을 개발해 18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지프코리아는 지난해 안전보건공단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안전 신기술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돼 6억여원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았다.

지프코리아는 투자금으로 감지시스템에 부착하는 그래핀 폴리머 복합체 센서의 양산라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안현수 대표는 “그래핀 복합체 센서는 화학물질 누출을 감지하는 기존 제품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센서 오작동과 이에 따른 공장 가동 정지 등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부터 산업안전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모전을 두 차례 열어 유망 스타트업 16개사를 발굴해 지원에 나섰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들 기업에 연구개발비 지원은 물론 산업공단 기업들과의 맞춤형 매칭,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 개발 및 테스트 지원 등 전주기 사업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