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로 담판 짓는다…"진솔하게 답변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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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 ‘9월6일’ 열기로 합의
조국 "늦게라도 열려 다행"
"딸 실제로 표창장 받아"
조국 "늦게라도 열려 다행"
"딸 실제로 표창장 받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6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 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나와 여야의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에 대한 입장발표를 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라며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또 "불찰이 있었던 점은 몇 차례라도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다"라며 "이제부터 인사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답변을 피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답변을 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답변 자체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모른다'는 답변이 많았던 것에 대해 "질문에 따라 '안다', '모른다'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씨가 재직한 동양대학교에서 딸에게 '총장상'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표창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제 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침에 기사를 보고 놀라 사실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건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 후보자는 "딸이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오는 6일로 합의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시한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청와대가 조 후보자의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라는 국회가 해야할 고유의 책무에 대해 그동안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했다"면서 "조국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부적격한 후보자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더이상 증인 문제를 고집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조 후보자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나와 여야의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에 대한 입장발표를 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라며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또 "불찰이 있었던 점은 몇 차례라도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다"라며 "이제부터 인사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답변을 피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답변을 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답변 자체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모른다'는 답변이 많았던 것에 대해 "질문에 따라 '안다', '모른다'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씨가 재직한 동양대학교에서 딸에게 '총장상'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표창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제 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침에 기사를 보고 놀라 사실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건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 후보자는 "딸이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오는 6일로 합의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시한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청와대가 조 후보자의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라는 국회가 해야할 고유의 책무에 대해 그동안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했다"면서 "조국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부적격한 후보자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더이상 증인 문제를 고집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통 크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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