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코빈, 첫 총리 질의응답서 브렉시트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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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총리 취임 6주 동안 브렉시트 협상 변화 없어" 비판
존슨 "실질적인 진전 이루고 있어…노동당, 조기 총선 응해야" 촉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브렉시트(Brexit)를 놓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격돌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취임 이후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한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에게 조기 총선 실시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된 하원의 '유럽연합(탈퇴) 법안' 표결 전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빈 대표는 "그는 총리가 된 지 6주가 지났는데 이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그가 얘기하는 협상은 '엉터리'(sham)다.
그가 하는 유일한 것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만약 존슨 총리가 '안전장치'(backstop)를 포함해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해 EU 측에 구체적인 새로운 제안을 했다면 이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만약 총리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전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제안을 공개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우리는 공개적으로 협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뼈대로 하는 야당의 '유럽연합(탈퇴) 법안'은 '항복 문서'(surrender bill)와 같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법안이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협상 전략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코빈 대표는 "아무런 협상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데 왜 내가 협상을 저해한다고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가 오는 10월 1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코빈 대표는 국민이 식료품 가격이 오를지, 의약품이 부족할지 등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로 따른 영향 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EU와 결별하는 데 대한 충분한 준비를 했다.
그(코빈 대표)가 파렴치한 유언비어 배포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면서 "그의 정당(노동당)이 권하는 것은 더 많은 머뭇거림과 연기, 기업들에 대한 더 큰 불확실성 등이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존슨 "실질적인 진전 이루고 있어…노동당, 조기 총선 응해야" 촉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브렉시트(Brexit)를 놓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격돌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취임 이후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한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에게 조기 총선 실시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정된 하원의 '유럽연합(탈퇴) 법안' 표결 전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빈 대표는 "그는 총리가 된 지 6주가 지났는데 이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그가 얘기하는 협상은 '엉터리'(sham)다.
그가 하는 유일한 것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만약 존슨 총리가 '안전장치'(backstop)를 포함해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해 EU 측에 구체적인 새로운 제안을 했다면 이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만약 총리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전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제안을 공개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우리는 공개적으로 협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뼈대로 하는 야당의 '유럽연합(탈퇴) 법안'은 '항복 문서'(surrender bill)와 같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법안이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협상 전략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코빈 대표는 "아무런 협상이 벌어지지 않고 있는데 왜 내가 협상을 저해한다고 비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가 오는 10월 1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코빈 대표는 국민이 식료품 가격이 오를지, 의약품이 부족할지 등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로 따른 영향 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EU와 결별하는 데 대한 충분한 준비를 했다.
그(코빈 대표)가 파렴치한 유언비어 배포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면서 "그의 정당(노동당)이 권하는 것은 더 많은 머뭇거림과 연기, 기업들에 대한 더 큰 불확실성 등이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