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가 9월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제조업 침체가 비제조업과 고용시장으로 전염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Fed의 주목 포인트는 이번 미국 제조업지수의 부진이 비제조업과 고용으로 전염되는지 여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의 평균은 2011년 이래 19년 동안 GDP 성장률에 1개 분기 선행해 0.81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비제조업 경기의 확장기조와 고용, 소비의 선순환에 이상이 올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조업 경기 전반이 침체된다면 50bp 금리인하를, 그렇지 않다면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비 2.1포인트 내린 49.1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50선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5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가 양호함을, 50을 하회하면 경기가 부진함을 나타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