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실속파 위한 구이용 한우세트 인기 '예감'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를 추석 당일인 오는 13일까지 판매한다.

추석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준다. 금액대별로 신세계상품권을 최대 50만원(1000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한다. 인기 선물세트를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해 준다.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도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비씨·NH농협·우리·롯데·IBK기업·씨티·광주·전북·SC이마트카드 등이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로 한우를 추천하고 있다. 냉장 한우 세트는 올 추석 선물로 큰 인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른 추석의 영향이다. 추석이 9월 중순이라 기온이 높고, 이로 인해 갈비찜 등 전통적 한우 선물보다는 구이류가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냉장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가량 늘렸다.

한우 특수부위 세트도 이번에 처음 기획했다. 주요 상품은 부채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만 모둠 형태로 담은 ‘한우미각세트’다. 300세트 한정으로 이번에 처음 기획한 이 상품은 정상가 30만원에서 카드할인 10%를 적용하면 2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시그니처H 한우 냉장세트’도 있다. 한우 1++등급 5.3㎏이 담겼다.

스테이크 대중화 영향에 추석선물로 스테이크 세트도 나왔다.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가 추천 상품이다. 10% 카드 할인가를 적용하면 34만2000원이다. 등심 시즈닝 스테이크 2.4㎏, 올리브유(250mL), 페스토 알라 제노베시 소스 200g,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 190g 등으로 구성됐다.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카드 할인가 22만5000원)와 ‘피코크 한우 냉장 3호 세트’(12만1500원)도 주요 냉장세트다.

이마트가 특수부위 세트를 선보인 것은 진공포장 기술이 발달한 영향이다. 내장에 가까운 특수부위는 선도에 매우 민감하다. 포장이 세심하지 않으면 대량으로 선물세트를 판매할 수 없다. 이마트에서 특수부위는 매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한우 제비추리는 9%, 토시살은 7% 매출이 늘었다. 이 밖에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 ‘피코크 한우 냉장 3호 세트’ 등도 이마트가 추천하는 주요 냉장 세트다.

변상규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이번 추석에는 뜨겁게 끓여야 하는 찜갈비보다는 구이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조리 간소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면서 찜 대신 구이를 선택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이마트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나 늘었다. 같은 기간 냉동세트가 전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컸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