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분양가 상한제 전 어떤 단지 청약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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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유망 분양단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들이 몰리면서 이번주 9300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전국 18곳에서 총 9328가구가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임대물량을 포함하면 한 주간 신규 공급물량은 1만1683가구에 달한다.
집코노미는 아파트 분양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리얼하우스’와 손잡고 이번주 청약하는 단지의 평점을 매겼다. 점수(10점 만점)는 교통, 편의시설, 가격, 학군 등 6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기 위해 평판, 검색량 등에도 점수를 부여해 점수 산출의 근거로 활용했다. 이번주 유망 분양물량에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가 선정됐다.
◆강남서 드문 뉴타운 물량…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울시 송파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7.9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는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 소재로 강남권에서는 희소한 뉴타운 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745가구로 상당히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총 1945가구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108㎡로 구성된다.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지구인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04만3000㎡에 달한다. 향후 이곳에 약 1만2791가구, 4만8498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거여·마천뉴타운에서 2년 만에 나오는 분양단지다.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인접한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수서역 SRT와 가까워 광역 철도망도 갖췄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비롯해 성내천, 오금공원, 천마공원, 올림픽공원, 성남GC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분양가 체크
가구 수를 반영한 가중평균 분양가는 3.3㎡당 2616만원이다. 전용 59㎡는 5억원 초중반대에, 84㎡는 8억원 중후반대에 가격이 책정됐다. 전용 108㎡는 10억원대다. 108㎡를 제외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 일대 단지의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의 평가다. 지구 내 첫 분양단지이자 내년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거여2-2구역)의 분양권에는 3억원 후반~4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용 59㎡는 8억원대 중반에서 9억원대 초반, 84㎡는 11억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있다. 지난달에는 전용 59㎡(10층)가 8억7591만원에 팔렸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청약 진입장벽이 높은 위례신도시 대신 유사생활권인 거여뉴타운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도 “거여·마천뉴타운의 개발사업 속도가 워낙 느려 주거환경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초품아·역세권 입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대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짓고 있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유망 분양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학군 지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여서다.
832가구 규모로 이 중 3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광화문역까지 15분 내에 갈 수 있다. 안산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신혼부부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신연중, 정원여중, 한성과학고, 대신고 등이 가깝고 서울시교육청 서대문도서관과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근처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왕산이나 홍제천이 가까워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분양가 체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2500만원대다. 5층 이상 단지의 경우는 27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전용 59㎡(5층 이상)의 분양가는 6억9000만원 안팎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용 59㎡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5000만~1억원 가량 저렴하다. 독립문역 근처 ‘경희궁 자이’ 2단지 전용 59㎡가 12억 8000만원, 그 옆에 ‘경희궁 롯데캐슬’이 9억7500만원 수준이다. 홍제동에서 올 초 분양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전용 59㎡형의 입주권은 7억3000만~7억5000만원(10층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홍제동 H공인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홍제역과 거리가 좀 있지만 7억 중후반대 가격이 팔리고 있다”며 “역세권 단지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청약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첨 되면 최대 2억 차익…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광명에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8.3점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크게 저렴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광명에서 1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로 상한제 발표로 인해 분양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총 1313가구 중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은 과천, 분당, 하남과 함께 투기과열지역에 속한 곳이다. 한국감정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18년 1월 대비 올해 7월 아파트 매매 가격이 6.71%나 올랐다. 경기 내에서 구리시 10.37%, 과천시 9.54% 다음으로 높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 광명역과 광명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광명시청을 비롯해 수원지방법원과 광명세무서 등이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이 단지 주변에 있다. 광명중과 광명고가 단지 바로 남단에 있어 통학하기 좋다. 광명시립철산도서관도 근거리에 있다. 서울로 접근성이 좋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철산대교나 광명대교만 건너면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나온다. 서부간선도로를 통하면 목동신도시나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가 체크
주변 단지 시세보다 1~2억원 정도 저렴해 '로또 단지'로 불린다. 3.3㎡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2329만원 수준. 전용 59㎡의 분양가는 5억7000만원~5억8800만원 선(10층 이상)이다.
인근 입주 10년 차를 넘긴 고령아파트들의 전용 59㎡ 가격은 7억원 안팎이다. 지난 7월 ‘철산푸르지오 하늘채’ 전용 59㎡가 7억1000만원(17층)에 팔렸다. ‘철산 래미안자이’의 같은 면적 주택은 지난 6월 6억9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철산동 B공인 관계자는 “광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철산역 인근의 최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순위 청약을 오는 5일 받는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기점인 운정역(예정)과 가깝다. GTX-A 노선이 뚫리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이내, 삼성역까지는 30분 이내에 연결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네 곳에서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덕수궁 디팰리스’,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더샵센트럴파크’ 등이 예비 청약자를 맞는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강남서 드문 뉴타운 물량…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서울시 송파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7.9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 단지는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 소재로 강남권에서는 희소한 뉴타운 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745가구로 상당히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총 1945가구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108㎡로 구성된다.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지구인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04만3000㎡에 달한다. 향후 이곳에 약 1만2791가구, 4만8498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거여·마천뉴타운에서 2년 만에 나오는 분양단지다.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인접한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수서역 SRT와 가까워 광역 철도망도 갖췄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비롯해 성내천, 오금공원, 천마공원, 올림픽공원, 성남GC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분양가 체크
가구 수를 반영한 가중평균 분양가는 3.3㎡당 2616만원이다. 전용 59㎡는 5억원 초중반대에, 84㎡는 8억원 중후반대에 가격이 책정됐다. 전용 108㎡는 10억원대다. 108㎡를 제외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 일대 단지의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의 평가다. 지구 내 첫 분양단지이자 내년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거여2-2구역)의 분양권에는 3억원 후반~4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용 59㎡는 8억원대 중반에서 9억원대 초반, 84㎡는 11억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있다. 지난달에는 전용 59㎡(10층)가 8억7591만원에 팔렸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청약 진입장벽이 높은 위례신도시 대신 유사생활권인 거여뉴타운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도 “거여·마천뉴타운의 개발사업 속도가 워낙 느려 주거환경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초품아·역세권 입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대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짓고 있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도 유망 분양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학군 지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여서다.
832가구 규모로 이 중 3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광화문역까지 15분 내에 갈 수 있다. 안산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신혼부부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신연중, 정원여중, 한성과학고, 대신고 등이 가깝고 서울시교육청 서대문도서관과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근처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왕산이나 홍제천이 가까워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분양가 체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2500만원대다. 5층 이상 단지의 경우는 27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전용 59㎡(5층 이상)의 분양가는 6억9000만원 안팎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전용 59㎡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5000만~1억원 가량 저렴하다. 독립문역 근처 ‘경희궁 자이’ 2단지 전용 59㎡가 12억 8000만원, 그 옆에 ‘경희궁 롯데캐슬’이 9억7500만원 수준이다. 홍제동에서 올 초 분양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전용 59㎡형의 입주권은 7억3000만~7억5000만원(10층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홍제동 H공인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위치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홍제역과 거리가 좀 있지만 7억 중후반대 가격이 팔리고 있다”며 “역세권 단지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청약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첨 되면 최대 2억 차익…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광명에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8.3점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크게 저렴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광명에서 1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로 상한제 발표로 인해 분양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총 1313가구 중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은 과천, 분당, 하남과 함께 투기과열지역에 속한 곳이다. 한국감정원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18년 1월 대비 올해 7월 아파트 매매 가격이 6.71%나 올랐다. 경기 내에서 구리시 10.37%, 과천시 9.54% 다음으로 높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 광명역과 광명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광명시청을 비롯해 수원지방법원과 광명세무서 등이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이 단지 주변에 있다. 광명중과 광명고가 단지 바로 남단에 있어 통학하기 좋다. 광명시립철산도서관도 근거리에 있다. 서울로 접근성이 좋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철산대교나 광명대교만 건너면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나온다. 서부간선도로를 통하면 목동신도시나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가 체크
주변 단지 시세보다 1~2억원 정도 저렴해 '로또 단지'로 불린다. 3.3㎡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2329만원 수준. 전용 59㎡의 분양가는 5억7000만원~5억8800만원 선(10층 이상)이다.
인근 입주 10년 차를 넘긴 고령아파트들의 전용 59㎡ 가격은 7억원 안팎이다. 지난 7월 ‘철산푸르지오 하늘채’ 전용 59㎡가 7억1000만원(17층)에 팔렸다. ‘철산 래미안자이’의 같은 면적 주택은 지난 6월 6억9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철산동 B공인 관계자는 “광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철산역 인근의 최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순위 청약을 오는 5일 받는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기점인 운정역(예정)과 가깝다. GTX-A 노선이 뚫리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이내, 삼성역까지는 30분 이내에 연결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네 곳에서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덕수궁 디팰리스’, 광주 서구 화정동 ‘염주더샵센트럴파크’ 등이 예비 청약자를 맞는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