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임명 강행시 중대결심" 한국당 남은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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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커다란 국민적 저항이 함께"
대대적인 장외투쟁·특검·국정조사 가능성
대대적인 장외투쟁·특검·국정조사 가능성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시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만약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자유한국당의 중대한 결심을 넘어서 국민들의 결심과 함께 커다란 국민적 저항이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의 구체적인 의미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 강도 높은 장외투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상규 한국당 의원은 같은날 간담회에 앞서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임건의안과 특검제 도입 모두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검찰 수사가 여의치 않으면 특검 도입을 요청할 것이다. 의혹 투성이에 위법을 행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해임건의안도 당연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의 학사와 논문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시절 생활기록부와 영어 성적을 공개하며 "한영외고의 영어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가 되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영어작문과 독해에서 각각 6등급, 7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일하게 영어회화는 4등급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영어 회화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은 "정치인, 국회의원으로서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발언한다"고 운을 떼며 "딸이 인턴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학생이 2주 참관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아니다. 의전원 학점 1.13인 사람이 2주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만약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자유한국당의 중대한 결심을 넘어서 국민들의 결심과 함께 커다란 국민적 저항이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의 구체적인 의미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해 강도 높은 장외투쟁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상규 한국당 의원은 같은날 간담회에 앞서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임건의안과 특검제 도입 모두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검찰 수사가 여의치 않으면 특검 도입을 요청할 것이다. 의혹 투성이에 위법을 행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고 해임건의안도 당연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의 학사와 논문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시절 생활기록부와 영어 성적을 공개하며 "한영외고의 영어 과목은 세분화하면 16개 정도가 되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영어작문과 독해에서 각각 6등급, 7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일하게 영어회화는 4등급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영어 회화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은 "정치인, 국회의원으로서 발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발언한다"고 운을 떼며 "딸이 인턴을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고등학교 학생이 2주 참관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아니다. 의전원 학점 1.13인 사람이 2주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