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4일 열렸던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제2의 김연경' 재목으로 꼽히는 고교 최대어 정호영(선명여고)을 낙점한 뒤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키 190㎝의 정호영은 새 시즌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인삼공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대주이기 때문이다.
정호영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뽑혀 한국의 동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정호영은 당분간 레프트로 서브 리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서남원 감독은 "(정)호영 선수는 높이와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겠다"면서 "레프트로 테스트하면서 라이트 훈련을 병행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특급 신인' 정호영 낙점에 앞서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이탈리아 국가대표 경력의 특급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25·이탈리아)를 잡았다.
지난 시즌 최악의 19연패 수모를 겪으며 시즌 6승 2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인삼공사는 디우프에 '봄 배구 청부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부 구단들의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1위에 올랐던 디우프는 세계적인 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와 브라질 리그를 거쳤고, 2014-15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당시 소속팀(부스토아르시치오)을 준우승으로 이끌었을 정도로 검증된 거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세터 염혜선을 영입한 인삼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과 센터 박은진, 레프트 한송이가 새 멤버 정호영, 디우프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중위권으로 도약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