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금은 업황 개선 방향성에 주목할 때"라며 "올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현 시점은 SK하이닉스의 과거 10년 간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추이를 고려할 때 약 5개월의 주가 선행성을 감안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D램과 낸드 업황 개선 방향성과 더불어 올 4분기부터 시작될 증익 추세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D램은 공정전환을 통한 공급조절 및 중국 모바일의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폭 축소가 기대된다"며 "낸드는 수요증가와 재고 정상화에 따른 가격안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버 D램 재고는 7주 이하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북미 주요 서버 업체들의 D램 재고는 연초 10주에서 7주 이하로 감소된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북미 주요 IDC 업체들이 8~9월부터 서버 D램 주문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봤다.

그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D램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며 올 하반기 D램 재고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8개월 이상 지속된 서버 D램 가격 하락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