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훈의 스페셜 리포트] "캐러밴은 車부품·튜닝업체 미래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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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캐러밴 전시회 독일 캐러밴 살롱 2019
독일 뒤셀도르프서 지난달 개막
천장 위에 침실·변신용 자동차 등
다양한 캠핑용 차량 선보여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독일 뒤셀도르프서 지난달 개막
천장 위에 침실·변신용 자동차 등
다양한 캠핑용 차량 선보여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캐러밴과 정원용품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는 산업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선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캐러밴 전시회인 ‘캐러밴 살롱 2019’가 열렸다.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회에선 600여 개 업체가 캐러밴과 모터홈, 밴, 텐트, 차양, 각종 부속품, 여행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쾰른에선 지난 1~3일 세계적인 정원용품 전시회인 ‘스포가가파(spoga+gafa) 2019’가 열렸다. 60여 개국, 2100여 개사가 참가한 이 전시회의 참관객은 110여 개국, 4만여 명에 달했다. 한국 정부도 캐러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최근 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중견·중소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이들 분야를 알아보기 위해 두 전시회를 둘러봤다.
‘천장 위에 침실이 있는 벤츠의 밴자동차’ ‘10분 내 캠핑카·화물차·일반 승용차로 변신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자동차’ ‘캠핑 중 차량이 도난당하면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
다양한 캠핑용 차량을 전시하는 ‘캐러밴 살롱 2019’가 지난달 3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됐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계 25만 명이 찾아오는 캠핑카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600여 개 업체가 캐러밴과 모터홈, 밴, 텐트, 차양, 각종 부속품, 여행상품까지 캠핑카와 관련한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번 행사 전시 면적은 21만4000㎡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여섯 배에 이른다.
캠핑용 차량은 크게 캐러밴과 모터홈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캐러밴은 승용차 등이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으로 침대 소파 싱크대 등이 설치된다. 모터홈은 여행·캠핑용 주거 기능이 담긴 자동차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인 캐러밴과 모터홈 등을 전시한 업체는 휘머, 크나우스, 오푸스, 베스트팔리아 등 130여 개다. 제품 2100여 종을 선보였다. 캐러밴 살롱 후원사인 독일캐러밴산업협회의 다니엘 옹고비나르소 이사는 “이렇게 다양한 캐러밴과 모터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세계에서 캐러밴 살롱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업체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프리미엄 차량을 생산하던 기업들은 저가의 콤팩트 차량을 출시했다. 소형 차량 대리점들은 중·상류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옹고비나르소 이사는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전시 제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은 은퇴 후 장거리 여행을 다니는 게 꿈이다. 이때 필요한 게 캐러밴 또는 모터홈이다. 이번 전시회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의 등장이다. 독일 벤츠와 베스트팔리아가 협업해 내놓은 각종 레저차량도 그중 하나다. ‘스프린터’라는 차량은 지붕이 올라가면서 천장과 지붕 사이에 2인용 침실이 만들어진다. 사방에 모기장처럼 그물망이 설치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저차량이다. 양사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협업 제품을 전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멀티캠퍼는 트랜스포머카를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차량은 기존 소형 밴을 10분 내 캠핑카나 화물용 차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인테리어 소품과 의자 등을 착탈식으로 설계해 용도에 맞춰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일의 벨로카테는 차량과 자전거 등의 도난을 막을 수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트래킹 장치를 선보였다. 도난 때 차량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주인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국 업체로는 제일모빌과 피앤케이하이테크가 참가했다. 제일모빌은 차량용 에어컨을, 피앤케이하이테크는 파워인버터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본 박정미 라인메쎄 사장은 “캐러밴 시장은 완제품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부품 및 튜닝업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각종 편의시설과 부품 인테리어 등에서 한국 업체들이 겨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하이킹 전시회인 ‘투어나투아(TourNatur) 2019’도 동시에 열렸다.
하이킹과 등산용 최신 장비와 함께 세계 5000여 곳의 여행지를 알리는 행사다. 암벽등반이나 튜브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장과 세계 곳곳의 절경을 담은 드림투어시네마 등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천장 위에 침실이 있는 벤츠의 밴자동차’ ‘10분 내 캠핑카·화물차·일반 승용차로 변신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자동차’ ‘캠핑 중 차량이 도난당하면 차량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
다양한 캠핑용 차량을 전시하는 ‘캐러밴 살롱 2019’가 지난달 3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됐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세계 25만 명이 찾아오는 캠핑카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 600여 개 업체가 캐러밴과 모터홈, 밴, 텐트, 차양, 각종 부속품, 여행상품까지 캠핑카와 관련한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번 행사 전시 면적은 21만4000㎡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여섯 배에 이른다.
캠핑용 차량은 크게 캐러밴과 모터홈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캐러밴은 승용차 등이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으로 침대 소파 싱크대 등이 설치된다. 모터홈은 여행·캠핑용 주거 기능이 담긴 자동차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인 캐러밴과 모터홈 등을 전시한 업체는 휘머, 크나우스, 오푸스, 베스트팔리아 등 130여 개다. 제품 2100여 종을 선보였다. 캐러밴 살롱 후원사인 독일캐러밴산업협회의 다니엘 옹고비나르소 이사는 “이렇게 다양한 캐러밴과 모터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세계에서 캐러밴 살롱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업체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프리미엄 차량을 생산하던 기업들은 저가의 콤팩트 차량을 출시했다. 소형 차량 대리점들은 중·상류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옹고비나르소 이사는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전시 제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은 은퇴 후 장거리 여행을 다니는 게 꿈이다. 이때 필요한 게 캐러밴 또는 모터홈이다. 이번 전시회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의 등장이다. 독일 벤츠와 베스트팔리아가 협업해 내놓은 각종 레저차량도 그중 하나다. ‘스프린터’라는 차량은 지붕이 올라가면서 천장과 지붕 사이에 2인용 침실이 만들어진다. 사방에 모기장처럼 그물망이 설치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레저차량이다. 양사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협업 제품을 전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멀티캠퍼는 트랜스포머카를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차량은 기존 소형 밴을 10분 내 캠핑카나 화물용 차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인테리어 소품과 의자 등을 착탈식으로 설계해 용도에 맞춰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일의 벨로카테는 차량과 자전거 등의 도난을 막을 수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트래킹 장치를 선보였다. 도난 때 차량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주인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국 업체로는 제일모빌과 피앤케이하이테크가 참가했다. 제일모빌은 차량용 에어컨을, 피앤케이하이테크는 파워인버터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본 박정미 라인메쎄 사장은 “캐러밴 시장은 완제품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부품 및 튜닝업체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각종 편의시설과 부품 인테리어 등에서 한국 업체들이 겨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선 하이킹 전시회인 ‘투어나투아(TourNatur) 2019’도 동시에 열렸다.
하이킹과 등산용 최신 장비와 함께 세계 5000여 곳의 여행지를 알리는 행사다. 암벽등반이나 튜브놀이터 등 다채로운 체험장과 세계 곳곳의 절경을 담은 드림투어시네마 등 즐길거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