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마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오늘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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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날 오전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구속을 바란다"고 말한 상황이어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씨와 같이 변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도 "반성하는 차원"이라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이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으면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적발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이씨는 마약이 합법화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 같은 변종 대마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세관 측은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수화물 엑스레이(X-ray) 검색을 하던 중 이씨의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뒤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경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고 긴급 체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