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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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 전날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총장과 통화한 적이 있다. 제 기억엔 어제 점심 때쯤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다.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5일 일부 언론은 여권 핵심인사 A씨가 전날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를 낙마 위기에서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여권인사 A씨'가 저를 말하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아닐 거라고 전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하면 조 후보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제안을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총장을 잘 안다. 예전에 저를 교수로 초빙한 적이 있지만 사양했고 동양대에 강연이나 교양강좌도 간 적이 있다"며 "그래서 동양대에서 나간 것이 총장상인지 표창인지, 기록이 남아있는지, 봉사활동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사실관계를 여쭤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언론보도가 조 후보자를 도덕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짜여져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공인이고 대학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언론과 검찰에 해달라는 제안을 하겠느냐"며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해당 언론 보도는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기자들처럼 취재를 열심히 한다"며 "자꾸 이렇게 제가 휘말려 들어가면, 얘기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또 비평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양대뿐 아니라 여러 군데를 취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총장이 하신 말씀은 그게 (총장상이 아닌) 표창이었고, 표창장 용지에 찍힌 총장 직인은 학교 것이라고 한다"며 "총장 직인을 쓰면 대장에 기록이 남아야 하는데 그 기록은 없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언론 보도가 모든 것을 나쁜 쪽으로만 보고 있다며 "정 교수가 청탁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만약 직원이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학교에 전화를 걸어서 '사실이 이런 데 왜 다른 이야기가 나오느냐'고 말하지 않겠느냐"고 조 후보자의 아내를 옹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