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에 전화' 유시민·김두관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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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위 확인차 전화"
유시민 "유튜버 언론인으로 취재"
자유한국당, 외압 의혹 제기 "검찰 고발"
유시민 "유튜버 언론인으로 취재"
자유한국당, 외압 의혹 제기 "검찰 고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총장상' 논란 확인차 통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논란을 '외압 의혹'으로 쟁점화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 정경심(57)교수가 재직한 동양대에서 허위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두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5일 김 의원은 "(전화통화) 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동양대 쪽에서도 여러 견해가 많이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진위가 왔다갔다 해서 경위 확인 차 연락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통화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저는 경북전문대(동양대와 같은 재단) 졸업생"이라며 "경북 영주에서 학교를 다녀 최 총장 부친이 은사라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감싸기 위한 취지의 전화였냐는 질문에 "결벽증이 있어 그런 것은 못하는 편"이라며 "경남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할 때 인사와 관련해 굉장히 엄정하고 공정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구인) 김포 시장에게도 한 번도 인사 관련 부탁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언론는 여권 핵심인사 A씨가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를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A씨로 지목된 이는 유시민 이사장.
유 이사장은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A'씨가 저를 말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이렇게 하면 조 후보자를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제안을 드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보도가 조 후보자를 도덕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짜여져 있다는 것 같다는 의견은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총장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겠는가"라며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동양대 측에 전화한 이유에 대해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며 "동양대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 취재를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비판하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은 다 문제가 안 되겠냐. 불법 행위와 정당하지 못한 행위는 국민 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논문 저자 의혹으로 모자라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국민이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온다"라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 정경심(57)교수가 재직한 동양대에서 허위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두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5일 김 의원은 "(전화통화) 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동양대 쪽에서도 여러 견해가 많이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진위가 왔다갔다 해서 경위 확인 차 연락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통화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저는 경북전문대(동양대와 같은 재단) 졸업생"이라며 "경북 영주에서 학교를 다녀 최 총장 부친이 은사라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감싸기 위한 취지의 전화였냐는 질문에 "결벽증이 있어 그런 것은 못하는 편"이라며 "경남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할 때 인사와 관련해 굉장히 엄정하고 공정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구인) 김포 시장에게도 한 번도 인사 관련 부탁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언론는 여권 핵심인사 A씨가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를 살리자'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A씨로 지목된 이는 유시민 이사장.
유 이사장은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A'씨가 저를 말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이렇게 하면 조 후보자를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제안을 드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보도가 조 후보자를 도덕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시나리오로 짜여져 있다는 것 같다는 의견은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총장에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겠는가"라며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동양대 측에 전화한 이유에 대해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며 "동양대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 취재를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비판하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은 다 문제가 안 되겠냐. 불법 행위와 정당하지 못한 행위는 국민 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논문 저자 의혹으로 모자라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국민이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온다"라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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