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은 5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자원개발 기업인 테크리소시스와 동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10년, 총 물량 100만t의 LS니꼬동 역대 최장기 계약이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테크리소시스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블랑카광산의 동정광(구리 순도 25% 이상의 광석)을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전기동과 금, 은 등의 금속을 1조원어치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4억달러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케브라다블랑카광산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LS니꼬동에 원료를 공급하도록 하는 조건을 붙였다. 도석구 LS니꼬동 사장은 “수출입은행 덕분에 광산에 추가 투자하는 부담 없이 고품질 원료를 장기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