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운용사 절반이 2분기 '적자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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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국내 사모운용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는 260곳이다. 이들 운용사의 전체 수탁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운용 자산은 3월 말보다 39조9000억원(3.8%) 늘어난 109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수탁액은 석 달 만에 30조4000억원 급증한 380조9000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이들 운용사의 순이익 합계는 전 분기(2437억원) 대비 310억원(-12.7%) 줄어든 2128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2146억원) 대비로도 18억원(-0.8%)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수탁액 증가로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증시 급락 등으로 고유재산 운용 수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의 양극화도 심해지는 추세다. 전문 사모운용사 186곳 가운데 2분기 적자를 낸 회사의 비중은 54.3%로 절반을 넘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6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는 260곳이다. 이들 운용사의 전체 수탁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운용 자산은 3월 말보다 39조9000억원(3.8%) 늘어난 109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수탁액은 석 달 만에 30조4000억원 급증한 380조9000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이들 운용사의 순이익 합계는 전 분기(2437억원) 대비 310억원(-12.7%) 줄어든 2128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2146억원) 대비로도 18억원(-0.8%)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수탁액 증가로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증시 급락 등으로 고유재산 운용 수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의 양극화도 심해지는 추세다. 전문 사모운용사 186곳 가운데 2분기 적자를 낸 회사의 비중은 54.3%로 절반을 넘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