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는 성인 편두통 예방약 '앰겔러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앰겔러티는 뇌에서 편두통 증상을 일으키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와 결합해 수용체 접근을 차단하는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국내 최초로 CGRP 억제제로 허가됐다.

앰겔러티는 삽화편두통환자 1773명과 만성편두통환자 11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근거로 허가됐다. 위약 대비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삽화편두통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앰겔러티 투여군은 6개월 간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위약군 대비 2일 감소했다. 6개월 간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줄어든 앰겔러티 투여 환자는 59%(위약군 36%), 75% 이상 줄어든 환자는 34%(위약군 14%), 100% 감소한 환자는 12%(위약군 6%)였다.

만성편두통환자 대상 임상에서 앰겔러티 투여군은 3개월 간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위약군 대비 2일 줄었고 3개월 간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감소한 환자는 28%(위약군 15%)였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받은 앰겔러티는 지난 6월 추가로 군발두통 치료제로 허가됐다. 군발두통 치료제는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됐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